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워크웨이브🌊에서는 성과급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성과급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맞는지, 성과급을 많이 받으면 정말로 열심히 일하게 되는지, 그동안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경쟁과 비교에서 찾을 수 있어요. 개인의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경우에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동료가 아니라 경쟁자가 되잖아요. 당연히 협업은 줄고 사사건건 비교만 하게 되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평가를 위한 평가'만이 남아요. 어떤 성과나 성취감이 아니라, 눈앞의 '보상'을 위해서 일을 하게 되는 거죠. 외재적 보상에만 몰두하는 탓에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업무 의욕이 사라지기도 해요. 이러한 현상은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창의적 업무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요.

성과급이 가진 단점 때문에 아예 성과급 제도를 폐지한 회사도 있어요. 바로 '어도비(Adobe)'인데요. 성과 평가 '등급'을 없애고, 평가 횟수를 연 1회에서 수시로 늘렸죠. 상대평가 기반의 등급 구분이 없어지니 동료 간 반목이 줄어들었고, 상시 피드백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평가받으면서 업무에 대한 내재적 동기를 기르게 되었대요.

우리는 긴 시간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금전적 보상은 단기적인 동기부여는 될 수 있지만, 그것만 바라보다가는 일찍 지치기 일쑤죠. 일을 왜 하는지, 일을 하면서 돈 이외에 무엇을 얻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