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삶의 의미를 찾아낼 우리에게
✨홀리워커✨ 안녕하세요!
지난 워크웨이브 8호에서 만나보았던 정김경숙 구글 글로벌 디렉터를 기억하시나요? 많은 회사원들이 선망하는 구글의 임원이었던 정김경숙 디렉터는 최근 조금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해요.
"구글은 더 이상 당신에게 제공할 일자리가 없습니다"
정김경숙 전 디렉터가 구글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이메일은 짧고 간결했습니다. 구글에서의 여정이 '정리 해고' 네 글자로 정리되는 순간이었죠. 하지만 좌절도 잠시, 정 전 디렉터는 그간 해보고 싶었던 일들에 하나씩 도전하기 시작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의 유명 마트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크루 되기였습니다.
|
|
|
트레이더 조에서 일하는 정김경숙 전 구글 글로벌 디렉터. (이미지 출처=서울경제 기사) |
|
|
정 전 디렉터는 트레이더 조에서 일하며 '몸 하나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을 얻었다고 해요. 모토로라와 구글 등을 거치며 오랫동안 지식노동자로 살아온 정 전 디렉터에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죠.
오늘 워크웨이브에서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우리 모두가 일하면서 얻는 삶의 즐거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시작합니다!
|
|
|
🌊 오늘의 워크웨이브
~ 블루칼라? 오히려 좋아💙
~ 시대와 세상이 변하면
~ 아침에 일어나는 게 설렌다고?
|
|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년층일수록 이직을 할 때 육체 노동 분야로 내몰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해요. 이러한 현상은 전문직에서 특히 도드라져요. 한 가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지나치게 길러온 나머지, 기존 직무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육체 노동에 종사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렇듯, 지금까지는 육체 노동으로의 이직을 '어쩔 수 없이' 밀려나는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어요.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들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분위기예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육체 노동 업무에서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방황하던 시기에 유명 패스트푸드점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입사했다가 부점장까지 승진하고, 고정적인 수입을 위해 야쿠르트 매니저로 일하는 경우를 SNS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한 언론사에서는 육체 노동에 종사하는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어요.
|
|
|
프레시안의 연재 기사를 모은 책 <나, 블루칼라 여자>
|
|
|
이러한 경향은 한국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에요. 미국에서는 전신주를 수리하거나 용접을 하는 '블루칼라' 여성들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블루칼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틱톡에 최근 4개월 동안에만 50만 개나 등장했다고 해요.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도 블루칼라 일자리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올해 1분기에 블루칼라 일자리에 지원한 25세 미만 구직자는 4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65%나 증가했대요.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사상 최악이라고 일컬어지는 청년실업률도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에요.
|
|
|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블루칼라 직종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코노미스트 기사 .
(사진 출처=월스트리트저널) |
|
|
구직 수요의 증가에 따라 블루칼라 직종의 임금도 같이 상승하고 있어요.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과 맞물려서 블루칼라 직종 종사자들에게 일종의 '노다지(bonanza)'가 터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어요. 소위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직 업무의 대부분을 생성형 AI가 대체할 수 있는 데 반해, 육체 노동은 대체가 어렵다는 점에서 말이죠.
생성형 AI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면,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어떻게 될까요?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중 어떤 것이 더 오래 살아남을까요? 호기심 많은 홀리워커를 위해 워크웨이브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워크웨이브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
|
|
홀리워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설렜던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하루를 앞두고 있을 때, 그런 생각을 하셨나요?
일본에는 '이키가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직역하면 '삶의 보람' 또는 '삶의 의미'라는 뜻인데요. 일본인들은 이키가이를 찾는 것을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찾는 것과 동일하게 생각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다가올 하루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 무언가가 바로 '이키가이'인 것이죠.
그런데 일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려 31%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키가이가 일과 관련이 있다'고 답했대요. 즉, '이키가이를 찾았다'고 말하는 일본인의 상당수는 '일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이죠.
정김경숙 전 디렉터나, <나, 블루칼라 여자>에 등장하는 육체 노동 종사자들은 스스로의 이키가이를 찾은 것 같아요. 화이트칼라인지 블루칼라인지 여부는 사실 중요하지 않아요. 정말 중요한 것은 나만의 '이키가이'를 찾는 일이 아닐까요?
|
|
|
🌲 아침에 일어나는 게 설렐 수 있을까? 파인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게 설레는 삶, 정말 부러워요. 나름대로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고, 도망치고 싶은 날도 있거든요. 언젠가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게 설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 일하는 게 설렜으면 좋겠어, 마뇽
어렸을 적 소풍 가는 날 아침은 깨우지 않아도 새벽에 눈이 떠지고, 전 날 가방도 미리 싸두었던 기억이 나요. 그 땐 아침에 일어나는게 설렜어요. 비록 시간이 지나며 나만의 설렘을 찾는 것이 힘들어졌지만, 일이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면 앞으로의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경계는 점점 모호해질 거야, 우디
시간이 지날수록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경계를 가르는 기준은 점차 모호해질 것 같아요. 굳이 따지자면 저도 화이트칼라로 분류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개인적 경험으로 구슬땀을 흘려가며 일한 결과물을 만들었을 때 성취감이 더 큰 것 같긴 한데... 이게 제 이키가이인 것일까요? (나 직업 바꿔야할지도...)
|
|
|
직장 내 괴롭힘, 참는 게 최선일까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5년, 상황이 나아졌을까요? 여전히 10명 중 9명은 신고하지 못하고, 참거나 퇴사를 한다고 해요. 신고해도 절반은 방치되고 오히려 불이익당하기도 하고요. 비정규직은 더 심각해요. 직장 내 괴롭힘, 참는 게 최선일까요?
|
육아 휴직, 우리 아빠는 왜 못 쓸까?
남성 육아휴직자가 10년 동안 10배 늘었지만, 70%가 대기업 직원이래요. 중소기업은 여전히 '눈치'가 보이나 봐요. "인사 불이익이 더 무섭다"’(85.1%)는 답변에, 회사 분위기와 평가 제도 개선 필요해 보여요. 모든 아빠가 육아휴직 쓰는 날, 언제쯤 올까요?
|
|
|
반바지 입고 출근해도 될까요?
Z세대의 '자율복장' 기준의 설문 조사 결과 '마음대로' vs '격식 차리기' 의견이 반반이에요. 자율 복장의 허용 범위는 '스마트 캐주얼'까지래요. 21%는 후드티, 반바지도 OK! 단, 노출 심한 옷은 민폐 1위예요. 여러분 회사는 어디까지 허용하나요? |
상반기, 직장인들을 가장 힘들 게 한 건
2024년 상반기, 직장인 73%가 직장생활에 '아쉽다'고 답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건 '낮은 연봉 인상률'(33.87%), 가장 즐거웠던 건 '워라밸이 있는 삶'(46.77%)이래요. 남은 하반기 동안은 '커리어(39.68%)'에 집중하고 싶다고 해요. 여러분의 상반기는 어땠나요? |
|
|
📣 함께 만들어갈 기업문화를 위해 님의 생각이 궁금해요! |
|
|
🌊워크웨이브🌊 국내/외 기업문화 사례, 최신 기업문화 소식, 기업문화에 대한 솔직한 후기 등 즐거운 '워크리듬'을 찾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홀리워커✨ 일에 끌려다녔던 '워커홀릭'은 이제 그만. 반짝이는 일터를 위해 자기만의 워크리듬을 만들어가는 워크웨이브의 구독자들을 '홀리워커'라 불러요. |
|
|
🌲 파인 | 좋은 기업문화를 파내는 파인, 아임파인땡큐앤유? 🦕 마뇽 | 우당탕탕, 어디 재미난 기업문화 없나 이러저리 찾아다녀요. 🍔 우디 | 내 일만 잘하는 게 다가 아니다! 다같이 일잘러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요. |
|
|
뉴스레터로는 부족하다면? 웍웩 블로그와 인스타 팔로우하기👇🏻 |
|
|
뉴스레터가 스펨메일로 분류되지 않도록 주소록에 workwave@bombaram.net를 추가해 주세요. |
|
|
|